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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 김연화 회장
스마트한 에너지소비, 효율 높은 제품 사용이 첫걸음
스마트한 에너지 소비, 효율 높은 제품 사용이 첫걸음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 김 연 화     벌써부터 30도를 훨씬 웃도는 낮이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작년 수준의 폭염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전망하지만 이젠 무더위를 일상으로 받아들여야 할 만큼 기후변화는 진행되고 있다. 덕분에 선풍기는 물론이고 에어컨 역시 없어선 안 될 만큼 중요한 가전제품이 되었다.   한 때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국민에게 “한 집 한 등 끄기”를 생활화 하도록 하였다.과거의 에너지절약은 불편을 감수하며 에너지를 아껴쓰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후 소비자단체들은 에너지 낭비를 막기 위해 명동, 강남 등 주요 번화가의 매장들이 에어컨을 가동하며 문을 열어놓고 호객행위를 하는 곳을 모니터링하면서 에너지 절약에 대한 캠페인을 벌이기도 하였다. 에너지낭비를 하지 않는 것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젠 에너지낭비를 하는 가정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기후변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전기요금이 걱정되는 가운데 전기를 사용하는 제품들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 엄청 늘어나고 있다. 예전에는 각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용품은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과 같은 대형가전제품이었지만 최근에는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소비자의 선호도에 맞추어 공기청정기, 건조기, 정수기, 가정용 커피머신, 드라이기 등 편의성을 높인 전기용품과 생활용품이 쏟아지고 있다. 불편을 감내하며 에너지를 절약하라거나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라는 말은 시대착오적이다. 전기를 쓰지 않으면 일상생활 자체가 어려워지고, 어느 누구도 전기요금을 불필요하게 많이 내고 싶은 소비자는 없다. 소비생활 패러다임의 급격한 변화와 국민소득 수준 향상에 따라 에너지 절약 뿐 아니라 에너지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지도 생각해야 하는 시점이다.   그래서 똑똑한 에너지소비가 필요하다. 바로 효율이 높은 제품을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다. 가장 쉽게 에너지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기존의 저효율 혹은 노후기기와 제품을 고효율 기기로 바꾸는 것이다. 에너지 문제는 국가 안보 차원애서도 중요하다. 국가 안보를 지키는 것은 정부의 몫이기도 하지만 국민의 책임이기도 하다.   소비자들도 실질적이고 친환경적이면서도 합리적 선택을 하는 소비계층이 늘고 있다. 따라서 브랜드, 디자인과 색상 등의 외형적인 것 이전에 에너지 효율여부와 에너지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개발에 매진하는 제품과 브랜드를 선택의 기준으로 삼는 성숙한 소비자상이 요구된다. 소비가 단순히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지속가능한 순환형 사회, 친환경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에너지 문제도 함께 고민하고 지켜가야 할 것이다.   소비자들이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제품을 구입·사용하기 위해서는 제조회사들이 기술개발을 통해 고효율 에너지 제품을 많이 만들고 판매할 수 있어야 한다. 단순히 제품 자체의 매력적인 면만을 부각하는 것이 아니라 한 단계 더 높여 환경과 생명을 생각하는 다원적인 관점까지 고려하여 제품을 생산하여야 그 제품의 진정한 가치가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을 것이다. 고효율 에너지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많아져 소비자 선택권을 우선으로 하는 시장경쟁이 될 때 우리의 에너지 안보도 미래를 함께 지키는 행복 사회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정부에서도 이러한 연구개발에 앞서가는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에너지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는 정책적인 드라이브가 가해질 때 기업이 자구적인 혁신과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시장은 깨어있는 소비자 트렌드와 요구에 따라 행복의 가치를 높이는 세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환경 친화적인 소비 트렌드는 행복한 자연과 공유하고자 하는 요구이다.          
피알원 조재형 대표
미세플라스틱의 위협과 커뮤니케이션
       미세플라스틱의 위협과 커뮤니케이션   피알원 조재형 대표, PR학 박사   지구촌이 미세플라스틱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실상 수거가 어려운 크기 5mm 이하의 미세플라스틱이 바다를 점령하며 인류의 식탁까지 위협하고 있다. 생수와 지하수, 소금, 어패류 등 마시고 먹는 음식에 미세플라스틱이 들어 있다는 연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기에서도 검출돼 공포감이 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미세플라스틱의 인체독성 문제는 해양쓰레기로부터 시작됐다. 연구에 따르면 물벼룩, 굴, 제브라피쉬(열대어) 등의 실험에서 미세플라스틱이 생명체에 흡수돼 악영향을 주는 것이 확인됐다. 인체독성학 연구자들에 따르면 미세플라스틱을 새로운 물질처럼 인식하고 있는데 이미 예전부터 우리 몸에 들어와 있었다고 한다. 아직 우리 몸 속 질환이 왜 증가하는지 모르는데 많은 부분이 화학물질에서 왔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중 하나가 플라스틱 종류로 보고 있다. 그중 미세플라스틱은 각종 환경호르몬과 같은 화학적 독성과 함께 세포를 찌르거나 인체에 쌓여 영향을 줄 수 있는 물리적 독성이 나타날 수 있다.   유럽플라스틱제조자협회(EUROMAP)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한 사람이 1년간 사용하는 플라스틱은 평균 132kg으로 플라스틱 생산 시설을 갖춘 63개국 중 3위다. 문제는 이렇게 과도하게 사용되는 플라스틱이 생태계를 파괴할 뿐 아니라 우리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버려진 플라스틱 제품이 하천이나 바다로 들어가면 잘게 쪼개져 미세플라스틱이 만들어진다. 미세플라스틱을 플랑크톤이나 물고기가 섭취하면 먹이사슬을 타고 최종적으로 우리 몸속으로 들어온다. 미세플라스틱이 우리 몸에서 배출된다고 해도 미세플라스틱 속의 화학물질과 독성물질은 배출되지 않고 흡수되기에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은 심각한 상황이다.   과학에서 가장 심각한 잠재적 위험은 무능함이라고 한다. 현대사회에서 과학은 워낙 세세하게 나뉘어 있고 전문화되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고가 협소해 지고 있다. 이제 과학자들은 대부분 매우 좁은 전문분야의 지식밖에 알지 못한다. 예를 들어 물리학에도 여러 분야, 곧 입자물리, 원자핵물리, 원자분자물리, 응집물질물리, 그리고 통계물리 따위로 세분화되고 전문화되어 가고 있기 때문에 깊으면서도 넓게 안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전체를 보고 판단할 수 없으면 무능해 지기 십상이다. 대표적으로 요즘 크게 논란이 되고 있는 미세플라스틱, 환경호르몬, 방사능 그리고 유전자변형유기체 등은 통합적 대책이 지지부진해 처리에 곤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예로 가습기 살균제 참사로 화학제품 위해 성분에 대한 공포가 여전한 가운데 많은 소비자가 제품에 불신을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물질적 위험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뿐 아니라 가족을 위해서라도 대비책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는 시대이다.   실생활과 산업에서 많이 쓰는 플라스틱이 어떻게 생산, 유통, 폐기되는지 추적해서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 전 세계인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자는 경각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우리도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노력을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필요하다.   위험 커뮤니케이션에는 반드시 쟁점 및 상황을 분석하고, 위기 과정에서 결정적인 커뮤니케이션 포인트를 규정하고, 전략 및 네트워킹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 나아가 위험 커뮤니케이션 연습을 수행하고 커뮤니케이션 수행과 그 효과를 모니터링하는 게 필수적이다.   CODEX(국제식품규격위원회)는 위험 커뮤니케이션이 반드시 쌍방향 대화 방식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FAO(UN 식량농업기구)와 WHO(세계보건기구)의 산하기구인 CODEX는 1991년과 1993년 총회에서 합동 FAO/WHO 식품규격, 식품 중 화학물질 및 식품교역에 관한 회의에서 권고한 리스크 평가원칙을 근거로 하는 결정을 승인하고, CODEX 하부 분과위원회에서도 동일 원칙을 적용할 것을 장려했다. 2003년에 열린 총회에서는 식품안전 및 리스크 분석의 원칙을 채택하였고, 각 국가에서 적용 가능한 식품안전 리스크 분석 원칙을 개발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그에 따르면 담당자는 외부 이해관계자에게 식품안전 리스크에 대해 적절한 시기에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관리 조치에 대해서도 공지해야 한다. 이와 같은 정보는 이해관계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달되어야 하며,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매체를 활용해야 한다. 또한 위험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커뮤니케이션된 주요 메시지를 세밀히 분석하고, 이해관계자들의 생각을 충분히 기술하며 외부 이해관계자들에게 자문을 요청하고, 그 의견을 경청해야 한다.   위험 커뮤니케이션 과정은 ➀목적과 목표 수립, ➁목표 공중(수용자) 분석, ➂메시지 개발, ➃적절한 커뮤니케이션 방법 결정, ⑤계획 정교화, ⑥실행, ⑦평가의 모두 일곱 단계를 거친다.   위험 사안은 주기가 있고, 발전하는 양상이 있다. 잠재해 있다가 등장하고, 점차 관련 논의가 활성화되다가 급격하게 증가하며, 강력한 조치가 취해지면 해결되는 메커니즘을 갖는다. 쟁점은 발단-조정-증폭-조직화-해결 단계를 거친다. 위험 커뮤니케이션 과정과 위험 사안의 메커니즘에 따라 관련 위험 사안을 분류하고 관리 방안을 수립해 나가야 한다. 이제 폐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정부기관 뿐 아니라 NGO를 포함하는 범국가적인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시급해 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공정거래위원회
기획재정부
푸드누리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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