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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산경제신문]2025 축산업계가 나아갈 방향 특별기고
작성자 : 본부(sobis@chol.com) 작성일 : 2025.01.14 조회수 :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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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축산업계가 나아갈 방향은 … 특별기고]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 < 정책단체 < 정책 < 기사본문 - 축산경제신문

[2025 축산업계가 나아갈 방향은 … 특별기고]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


우리나라 축산업 시장 규모는 25조 원에 달하고 있고 전 농업에서 차지하는 축산물의 비중이 42%(농촌경제연구원 ’24년 추정)로 농업경제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는 국내 식량 자급률과 국민의 단백질 공급에 기여도도 매우 커서, 2023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육류 소비량은 60kg으로 같은 해 1인당 쌀 소비량인 56.4kg를 넘어섰다. 즉 국민들의 식습관이 쌀 중심에서 육류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해준다.

이런 가운데 ’24년에는 이상 기후현상과 함께 글로벌 경제 불황, 고환율에 따른 사료값 상승과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의 악재 속에 급등하는 생산비 상승이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2중, 3중의 고초를 겪었다. 

이 와중에도 전통적 축산업 방식은 환경 문제, 동물복지 논란, 그리고 지속 가능성 부족으로 국내 외적인 소비자들의 비판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 5월에 인터넷을 통한 소비자 불만 사례들이 큰 논란을 일으켰다. 돼지고기 지방 함량 문제, 주삿바늘의 이물질 발견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소비자들의 불신과 불만의 목소리가 언론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 

정부는 이런 소비자 목소리에 대응적으로 생산단계에서 백신, 항생제 사용관리와 기록 체계를 강화하고, 유통단계에서도 금속 검출기를 활용한 이물질 검출 시스템의 고도화와 불시 점검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최근 소비자 가치관과 소비 트렌드 변화, 건강과 웰빙에 대한 라이프 스타일을 중시하며 저지방, 고단백, 무항생제 축산물 등에 대한 요구도가 커지고 있다. 

유기농 및 무항생제 축산물에 대한 소비 요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이는 프리미엄시장의 확대도 견인하여 헬시 플래저(Healthy pleasure)를 추구하는 경향이 더욱 늘어날 것이다. 정부와 생산 농가와 가공업계도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맞는 등급제의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여 소비자 신뢰를 이어 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또한 AI 시대의 전환에 따라 소비자 구매행태도 디지털 구매 및 온라인 쇼핑이 보편화됨에 따라 축산물 구매 역시 디지털 플랫폼에서 이루어지는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런 소비자 구매 행태 변화는 생산 과정과 유통 경로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소비자의 신뢰를 강화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과거에는 최종 축산식품에만 만족의 범위였다면 이젠 그 사육농가의 생산자 철학, 농장 시설 및 사료, 사육과정에 대한 정보 공개를 통해 안심하는 소비행태로 전환되어지고 있다.

특히 동물복지는 축산업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어, 동물복지를 향상시키는 것은 윤리적 책임일 뿐 아니라 소비자 신뢰 확보와 경제적 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 앞으로 동물복지 기준을 현실성 있고 실현 가능성 있는 기준에 적합한 제품에 대해 인증제를 적용 확대하여 상품화함으로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사육 환경에서도 동물의 스트레스를 줄이면서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사육환경 즉 자연광 확보, 자연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환경 조성도 중요한 요소이다. 특히 도축 과정에서도 인도적 도축 방식 도입, 운송 과정에서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방법도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축산업의 ESG 운동이 활성화되고 있다. ESG는 축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 원칙을 적용함으로써 환경 보호, 사회적 책임, 윤리적 경영 등을 실현할 수 있다.

환경(Environment)에서는 축산업이 수질, 메탄가스 배출, 토양 등의 환경 문제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메탄가스를 줄이는 사료 개발 및 배출가스 처리기술을 활용하고 축분 등의 축산 부산물 퇴비화, 바이오 가스로 전환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순환농업의 활성화를 기해야 할 것이다.

특히 AI 전환 시대를 맞아 AI와 IOT를 활용한 사육 환경에 최적화하고 자원 낭비를 줄이는 기능에도 중요한 포인트가 되고 있다. 

지역사회와 상생(Social)으로 축산업은 지역 경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고, 농가와 지역사회 간의 협력 모델을 강화함으로써 상생 구조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도 각 축종 자조금위원회에서는 각 지부를 통해 지역 사회와의 체험프로그램 및 나눔축산 운동을 통해 상호 따뜻한 지역민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배구조(Governance) 투명성과 책임 경영을 위한 지배구조 개선의 노력은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요건이 되고 있다. 소규모 농가는 협동조합을 통해 자원을 공유하고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는데도 중요한 몫이 되고 있다.

또한 수입 축산물의 저가 공세와 품질 경쟁 속에서 국내 축산물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국내 축산물의 신선도, 품질 관리 무항생제, 저탄소 축산물 인증 등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최근 기업들이 고품질 동물복지 축산물 브랜드를 만들어 고급화 전략을 도입하는데도 적극적인 전략을 갖고 변화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는 그동안의 가축질병에 따른 방역 관계로 우리나라 농장에 대한 직접적인 체험을 할 수 없어 언론을 통한 부정적인 농장에 대한 인지도를 바꿔 신뢰를 쌓음에는 무리가 있었다. 결국 지역의 축제 및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와 생산 농가와의 소통과 공감 기회가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소비자에게는 국산 축산물의 안정성과 품질을 강조하는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 인식을 변화시키고, 수입 축산물과의 차이를 명확히 하면서 국산 축산물 구매의 사회적 가치를 강조할 필요도 있다. 

정부는 지속가능한 축산물 전환을 위해 저탄소 기술 및 동물복지 관련 연구와 제도권 환경 시설을 위한 지원 정책도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결국 ESG 운동과 동물복지는 축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국제 경쟁력을 강화 하는데 빠질 수 없는 중요한 핵심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동물복지를 향상시키는 것은 윤리적 책임일 뿐만 아니라 소비자 신뢰 확보와 경제적 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 여기에 소비자 트렌드 변화를 적극 반영하고 수입 축산물의 차별성을 강화하며, 가격 경쟁력도 확보함으로써 환경보호와 동물복지라는 윤리적 가치를 실현하면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정부, 생산자, 소비자가 함께 협력하며 미래 지향적인 축산업을 만들어 가는데 적극적인 자세의 전환이 되어야 할 것이다. 

 

출처 : 축산경제신문(https://www.chukky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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