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우유‧바나나우유 등의 가공우유는 흰 우유의 대용으로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가공우유의 유형으로는 ‘가공유’와 ‘유음료’, ‘저지방 가공유’가 있다. 이들 가공우유는 유형별로 우유성분(무지유고형분)에 함량 차이가 있어, 단백질, 칼슘 등의 영양성분에서도 함량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가공우유 가운데 저지방 가공유에는 중요 영양성분인 단백질과 칼슘도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우유는 우유성분(무지유고형분) 함량 차이에 따라 가공유(7.2% 이상), 저지방·무지방 가공유(5.5% 이상), 유음료(4% 이상)로 나뉘며, 우유성분 함량이 높을수록 원료(젖소)에서 나오는 유지방, 유당, 단백질, 칼슘 등의 함량도 대체로 높아진다.
(사)한국소비생활연구원은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구매선택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총 24개 브랜드 제품(바나나우유 8개, 딸기우유 5개, 초코우유 7개, 커피우유 4개)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함량 및 표시실태, 원재료 및 원산지 표시실태 등을 비교•평가하였다. 시험평가항목 선정 및 시험 방법은 ｢축산물의 가공기준 및 성분규격｣(식약처고시-제2014_128호)에 따라 진행되었다.
제품 유형에 따라 칼슘 및 단백질의 함량에 차이가 있었으며, ‘가공유’에서의 함량이 타 유형(저지방 가공유, 유음료)내 함량에 비해 높았다.
<평균 칼슘> 함량 조사대상 24개 제품의 평균 칼슘 함량은 71.97mg/100g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적게는 49.75mg/100g, 많게는 94.16mg/100g으로 약 1.89배 정도 차이를 보였다. 제품 유형에 따른 칼슘 함량을 비교한 결과, 평균 칼슘 함량이 ‘가공유’ 유형의 경우 91.63mg/100g으로, ‘저지방가공유(75.73mg/100g)’의 1.21배, ‘유음료(62.91mg/100g)’의 1.46배 정도로 나타났다.
<평균 단백질 함량> 평균 단백질 함량은 2.6%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적게는 1.8%, 많게는 3.3%로 약 1.83배 정도 차이를 보였다. 제품 유형에 따른 단백질 함량을 비교한 결과, 평균 단백질 함량이 ‘가공유’ 유형의 경우 3.13%로, ‘저지방가공유(2.7%)’의 1.16배, ‘유음료(2.44%)’의 1.28배 정도였다.
‘저지방 가공유’의 경우, 타 유형(가공유, 유음료)에 비해 지방 함량은 낮았지만, 중요영양성분인 단백질‧칼슘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함량> 제품 유형에 따른 지방 함량을 비교한 결과, ‘저지방 가공유’가 ‘가공유’에 비해 지방 함량은 낮았다. 포화지방의 함량은 ‘저지방 가공유’ 유형은 평균 0.83g/100g으로, ‘가공유(1.75g/100g)’의 약 0.47배였다. 젖소로부터 나오는 유지방 함량의 경우 ‘저지방 가공유’ 유형은 1.4%로, ‘가공유(3%)’의 0.47배였다.
<단백질, 칼슘 함량> 중요영양성분인 단백질의 함량은 ‘저지방 가공유(2.7%)’가 ‘가공유(3.13%)’에 비해 낮았다. 칼슘 또한 75.73mg/100g으로 ‘가공유(91.63mg/100g)’에 비해 낮았다.
가공우유 속 평균 당류 함량은 8.63g/100g이며, 평균 총 열량 대비 13.3% 수준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 수준보다 높은 편이었다.
<평균 당류 함량> 조사대상 24개 제품의 평균 당류 함량은 8.63g/100g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적게는 6.1g/100g, 많게는 11.7g/100g으로 약 1.92배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젖소에서 유래되는 유당 함량은 평균 3.36g/100g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적게는 2.6g/100g, 많게는 4.3g/100g으로 약 1.65배 정도의 차이를 보인 반면, 젖소에서 유래되는 유당을 제외한 당류의 평균 함량은 5.27g/100g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적게는 3.1g/100g, 많게는 8.5g/100g으로 약 2.74배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우유를 가공하여 만드는 가공우유의 특성 때문에 우유성분의 함량이 높을수록 원료(젖소)에서 기인하는 유당 함량도 높은 것(‘가공유(4.15g/100g)’>‘저지방가공유(3.48g/100g)’>‘유음료(3.03g/100g)’)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당류를 총 열량의 10% 미만으로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나, 조사대상 24개 제품의 평균 총 열량이 64.97kcal/100g인 점을 고려하면, 당류 함량(평균 8.63g/100g)은 총열량(64.97kcal/100g) 대비 13.3%로 WHO의 권고 수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간의 우유원료 사용함량 비중은 최대 약 3.07배(최소 함량 29.29%, 최대 함량 90%)차이를 보였으며, 조사대상 제품 중 83%(24개 제품 중 20개)가 ‘국내산’ 우유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었다.
우유를 가공하여 만들어지는 가공우유의 특성 때문에 우유성분의 함량이 높을수록 원료(젖소)에서 기인하는 유지방, 유당, 단백질, 칼슘의 함량이 전반적으로 높은 경향을 보인다.
<우유성분 함량 비중> 조사대상 24개 제품표시 내용상의 우유성분(원유, 탈지분유, 환원유 등) 함량 비중은 평균 57.37%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적게는 29.29%, 많게는 90%로 약 3.07배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제품 유형에 따른 제품표시상의 우유성분 함량 비중을 비교한 결과, 평균 우유성분 함량 비중이 ‘가공유’유형의 경우 81.46%로, ‘저지방가공유(53.43%)’의 1.52배, ‘유음료(51.97%)’의 1.57배 정도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제품 중 83%(24개 제품 중 20개)가 제품표시상의 우유성분 원산지가 국내산으로 확인되었다.
조사대상 24개 제품 모두 『축산물의 가공기준 및 성분규격』에 적합하였으며, 1개 제품의 나트륨 함량이 『축산물의 표시기준』은 부적합했다.
가공우유는 우유를 잘 먹지 않는 어린이 등이 칼슘과 단백질 등의 영양성분 섭취를 위해 흰 우유 대용으로 먹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할 것이며, 가공우유 구매 시 영양 성분과 원재료 등을 확인하고 음용자에게 알맞은 제품을 선택하시기를 당부 드린다.
-바나나우유 분석 결과
-딸기우유 분석 결과
-커피우유 분석 결과
* 제품 순서는 제품명 가나다 순이며, 가격은 2014년 10월 28일, 3대 대형마트인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는 가격을 기준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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