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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한돈인의 사회적 역할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 김연화

 한돈은 우리나라 전체 축산업의 36%를 차지한다. 총 생산액은 7조원으로 서민들의 단백질 공급원이고, 삶의 애환을 엮어 가는 중요한 식품군으로 자리매김 해왔다. 소비자의 기대치를 벗어나지 않기 위한 축산인의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고, 시장경제에서 사회적 역할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축산인들은 구매 가능한 가격으로 안전하고 좋은 품질의 한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여성 축산인들은 소비자의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해 생산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였다. 사회의 변화와 더불어 소비자의 요구가 시시각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여성 한돈인이 시장을 선도하고 변화에 대응하는 역할이 필요하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사회의 변화에도 동참하여야 한다. 여성 축산인들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고, 시장과 사회의 기대치도 높아져 가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히 식품 또는 상품 하나만 선택하면 그것으로 끝나던 시대였다. 그러나 이제는 한돈이 누가 어디에서 어떤 방법으로 어떤 활동을 통해 만들어 졌는지를 따지고 있다. 사회적 책임까지도 고려하여 스토리텔링이 있는 것에 감동하고 한돈을 구매하는 시대에 와 있다. 따라서 그동안 보이지 않고 뒤에서 열심히 노력한 여성 한돈인도 자긍심과 자부심을 갖고 적극적이고 전면적인 소비자 대응 활동을 통해 표면으로 부상해야 할 것이다.

 여성 한돈인들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한돈인들의 노력-사육 단계에서의 애환과 그런 환경적 요인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 등-을 소비자와 함께 공유하면서 더불어 소통하고 공감하며, 진정어린 사회 참여를 통해 사회적 기부문화를 이루어가야 한다. 그래야 우리 한돈의 가치도 더욱 승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여성 한돈인들은 글로벌 경쟁에서 책임 있는 경영자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적극적으로 소비자와 소통을 하여야 한다. 소비자와 함께 하는 소비자 중심의 경영 가치를 제고해야 하는 것이다. 세상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고, SNS⁃인터넷 등으로 모든 정보가 함께 공유되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의 역할에 대한 직접 교류가 만들어내는 가치는 매우 중요하다.

 소비자들은 한돈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고, 한돈이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누가 생산에 어떤 경영 철학을 갖고 임하느냐?’가 중요한 소비자 소통 채널의 화두로 던져지고 있다. 과거에는 얼굴 없는 선택 즉 생산지 등의 정보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던 소비자였으나 이제는 소비자의 요구가 매우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

 여성 한돈인은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사업자의 자세도 자율 준수 책임으로 사회봉사에 함께 참여하여야 한다. 지속 가능한 순환형 사회 구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통합하고, 활발한 사회 활동을 하여야 한다. 이를 통해 그 진정성이 소비자에게 전달될 때 한돈에 대한 충성심도 더욱 단단하게 굳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결국 우리 사회는 소통을 통해 협치를 이루고, 그러한 전달력이 소비자에게 감동을 주며,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늘 이 세상에 가장 오래 버틸 수 있는 자는 빨리 변화에 적응하는 자라고 한다. 우리 사회에서 보듯이 어제의 최대의 기업도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서 서로 상생하면서 변화에 빨리 순응하고 소통하면서 같이 이루어 가려는 지역 커뮤니티 봉사 활동을 통해 그 생명력이 지속되고 힘을 받는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여성이 변화에 민감하듯이, 여성 한돈인의 적극적인 지역사회 봉사와 기부활동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는 적극적인 경영자의 자세 전환이 되고, 서로 상생하는 협력적인 한돈인 사회를 바꾸어 나가는데 여성 한돈인의 활동을 기대해 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