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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발진 원인 규명의 미스터리 과연 밝힐 수 있는지 소비자는 혼란스럽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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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종훈 대표(sobis@chol.com) 작성일 : 2015-05-21 조회수 : 35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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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품질연합 대표 김종훈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은 차량 가속 현상이 발생했다는 자동차 급발진 추정사고의 발생원인 규명 미스터리는 현재까지 인간이 풀어야 할 숙명적 과제인지도 모른다. 최근에는 이러한 급발진 추정 사고 발생 시 운전자의 과실 유무를 정확하게 가릴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하였다.
올해 연말에 확정 예정인 자동차 안전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사고기록장치(EDR: Event Data Recorder)를 장착하는 경우에는 진행 방향의 속도 변화 누계, 진행방향 최대 속도 변화 및 변화시간, 자동차 속도, 엔진 스로틀 밸브 열림 량(가속페달 밟음 여부), 주 제동 장치 조작 장치 작동여부(브레이크 페달 밟음 여부), 운전석 좌석 안전띠 착용여부, 정면 에어백 정상작동 경고등 점등 여부 등 기록항목, 기록 간격·시간, 기록 회수(초)에 따른 기준이 마련되고, 기준에 적합해야 한다.
EDR은 에어백에 장착되는 사고 기록 장치이다. 요즈음 출고되는 에어백이 장착된 차량의 경우 EDR이 부착되어 있어 차량 속도(km/h), 엔진회전 수(rpm), 가속페달 및 브레이크 페달 밟음 여부 등이 기록된다. 2012년 하반기에 실시한 정부의 자동차 급발진 사고조사에서도 야기되었던 이러한 EDR 기록은 개발한 업체가 판독할 수 있는데 전문지식과 판독기가 고가인 관계로 소비자가 확인하기 어렵다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판독이 가능한 CDR(Crash Data Retrieval: 충돌 정보 검색)도 일부 업체에서 개발되어 있다.
얼마 전 세계 최초로 급발진 책임소재나 원인을 밝혀 줄 획기적인 블랙박스 제품이 개발되었다는 언론 보도로 소비자에게는 혼란이 가중될 수 있는 부분이 일부 있을뿐더러 원인규명을 해준다고 과신해서도 안 된다. 또한 소송이 발생할 경우 이러한 정보를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하였다. 자동차 결함이나 사고로 인한 법적 소송이 연간 얼마인지 정확한 발표된 수치가 없어 확인이 어렵지만 경험상 많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 그 이유는 민사소송은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자동차 제조회사를 상대로 장기간 싸움을 하기에는 계란으로 바위 치는 격이 때문인 것이다. 또한 동일기능이나 유사 기능을 갖고 있는 제품도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현실이다. 관련기관에서는 기준마련 뿐만이 아니라 제품에 대한 인증을 해준다면 운전자는 믿고 안심 운전을 할 것이다.
아울러 최근에 출시되는 대부분의 차량에는 EDR이 장착되어 모든 기록이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기기(단자)를 장착하는 것은 이중적 낭비라고 볼 수 있다. 상업적 목적으로 변질되어서도 아니 되어야 한다.
문제로는 EDR이든 블랙박스 이든 모든 행위의 Data는 기록되겠지만 급발진 원인을 파악하는 장치가 아니라는 점이다. 또한 엔진 회전수 높게 나타나고 스로틀 밸브 개도량(열리는 량) 즉 가속 페달을 많이 밟았다는 기록이 있다고 치더라도 이러한 행위 주체는 밝혀주지 않는 다는 것이다. 즉 가속페달 신호 값에 오류가 생겼다고 하더라도 그 오류가 설령 외부 전자파 등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운전자의 과실여부는 확인이 어렵다. 만약 일시적인 현상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재현이 되지 않으므로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어렵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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